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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엄마 교과서(박경순) 읽고 느낀 것

애쏭1004 2023. 9. 3. 13:35

엄마 교과서

아이랑 엄마랑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

 

부모와의 관계가 아이를 만든다.

 
1. 착한 아이는 고달프다.
'엄마는 아이에게 민감해야 한다. 특히 유아기에는 더 그렇다. 엄마가 아이에게 민감하지 않으면, 아이가 엄마에게 민감해진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남이 원하는 것을 먼저 알게 되는 아이로 자란다. 남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본인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자각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
'무례함에는 아이가 기쁜 나머지 행동이 과하게 표현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 무례함이 훗날 '창조성의 근원'이 된다고 한다. 창조성이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정해진 길로 가는 한 창조성을 기대할 수 없다. '
'아직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경우 자신의 무례함이 상대를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럽게 하는지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게 좋다. 아이가 엄마 머리를 잡아당길 때 아파다는 표정이나 우는 표정을 지어보자.'
'공격성은 인간의 감정인 희로애락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공격성을 적절히 표현하지 않으면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감정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 엄마 기대에 충족하는 아이는 어쩌면 엄마 욕심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무례함이 아이에게는 당연하고, 그 무례함을 나무라면 창조성을 방해한다고 한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화내지 말아라' , '예의 없게 행동하지 마!', '착한 아이가 되어야지' 이런 얘기를 할 때가 많은데 오히려 아이다움을 내가 막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사실 화가 났을 때 충분히 화 내게 하고 그 후에 행동을 바로잡아도 되지 않을까. 너무 착해지라고 하지 말아야겠다.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 하니까~!
 
 
2. 제 잘난 맛에 사는 아이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 죽도록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나르시시즘이다.'
'자신을 바라바주는 사람이 없을 때, 자신의 욕구보다 상대, 즉 엄마의 욕구에 민감해져서 자신을 잃은 채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가는 거짓 자기를 발달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서너 살의 아이들이 꼭 넘어야 할 산이 있다면 바로 나르시시즘이라는 산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믿는 산을 넘는 것이다.'
'아이의 나르시시즘은 정상발달 과정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부모의 나르시시즘이다. 부모의 심리적 허기를 자녀를 통해 채우고자 할 때 자녀는 허덕이게 된다.'
'훈육할 때 좌절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좌절하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아이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좌절이 가장 최적이고, 그 최적의 정도는 물로 아이마다 다르다.'
> 나르시시즘은 누구나 존재한다. 세상을 내 것으로 가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욕심을 이루어도 행복하지 않는다든가, 그 가치가 그렇게 귀하지 않게 느껴진다면 그 나르시시즘 권좌에서 내려오고 싶어 한다. 이 과정을 잘 거쳐야 내면이 단단해진다고 했다. 육아를 견디게 하는 적절한 부모로서의 나르시시즘을 가지면서도 내 아이를 공허한 아이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하는 게 있다. 아이가 잘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주어야 한다. 남에게 자랑하려 하지 말고, 그 기쁨을 먼저 아이와 나누어야 한다. 충분히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 칭찬하면 자만해질까 봐 일부러 인색해야 한다고 생각된다면,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먼저 갖는 것이 필요하다. 나르시시즘이 과하면 찬양과 인정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긴다고 한다. 뭐 물론 인정받으면 좋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른보다 몸이나 정신이 완벽하지 않은 존재인 아이는 얼마나 더 큰 좌절을 맛보겠는가. 그럴 때 그 좌절된 마음을 공감해주지 않으면 우울함과 공허함으로 힘든 성인 시절을 겪는다고 한다.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공감하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
 
 
3. 환상 속에 사는 아이들
'아이들의 마음은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선한 것과 악한 것. 이것이 차츰 발달하면서 희로애락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 희로애락은 감정의 종합비타민이 된다.'
'엄마 때문이야!! 아이들이 한동안 많이 쓰는 말이다. 배가 고파도 엄마 때문이고, 넘어져도 엄마 때문이다. 아이들은 감당할 수 없는 나쁜 감정을 만만한 엄마를 탓하며 내보내게 된다. 엄마가 미워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걸어 다닐 수 있게 되면서 두 개의 마음(좋은 것과 나쁜 것)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좋은 경험이 많아야 '괜찮은 나', '괜찮은 엄마'의 이미지를 가지고 아이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엄마의 존재는 감정을 배설물을 받아내는 역할뿐 아니라 감정의 여과기 역할을 해야 한다. 나쁜 감정의 찌꺼기를 받아서 맑은 감정으로 정화시켜 다시 되돌려두어야 한다.'
'아이가 견디기 힘든 감정을 감당해 주는 여과기가 없을 때, 아이의 마음은 통합되지 못하고 한쪽만 가지고 살게 된다. 순둥이가 되든가, 제 고집대로 하든가, 착한 아이로 살던가, 망나니 같은 아이가 되거나. 이렇게 행동이 전혀 다른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결핍' 즉, 감정의 여과기가 없었다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 실제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오히려 사랑보다 공격성을 잘 다루어주는 데에 있다고 한다. 공격성은 타고난 본능이다. 희로애락은 골고루 발달해야 한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우리 아이의 엄마 때문이야! 였다. 6세가 되면서 남 탓을 하기 시작했고, 화도 많아졌다. 쑥스러움이 많은 조용한 아이인데 별 이유 아닌 걸로 화를 내고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너무 당황했는데 이 나이에는 공격성이 나타나야 하는 시기라고 한다. 공격성이 없다면 부모가 평소에 억압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가 부모 눈치를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공격성은 필수 에너지 공급원이고, 부모가 공격적으로 맞대응해서는 안된다. 기억하자. 엄마는 나쁜 찌꺼기를 받아서 밝은 감정으로 정화시켜줘야 한다. 
 
 
4. 부모를 위하여
'엄마, 그 고달픈 직업에 대하여 -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부모는 없지만, 아는 대로 키우는 부모도 없다. 아는 대로 키워지지도 않고, 안다고 내 행동이 그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알면 알수록 내 보잘것없는 부모 노릇 때문에 자괴감만 커갈 뿐이다.'
'철들지 않은 모습은 아이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일생에 어느 순간에도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아이였고 우리 부모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수록 아이에게 부모는 전지전능한 존재이다. 울던 시점을 지나 자기주장이 생기기 시작하면 부모로부터의 제약이 따른다. 훈육이라는 이름하에 많은 권력이 행사된다. 사춘기가 청소년기가 되면 부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인지적, 정신적 힘이 생긴다. 부메랑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동안 당했던 것이 억울하기도 하고 부모와 각을 세운다. 부모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부모를 한 인간으로 평가하게 된다.'
'살가움이 양육에서 가장 중요하다. 엄마와 아이 사이에 일차적인 의사소통은 피부접촉이다.'
> 부모가 되어보니 어릴 적 엄마가 나에게 왜 살갑지 않았을까?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이에게 어릴 적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순간이다. 그러면서 현재 나와 30대 엄마 모습도 오버랩된다. 아마 '엄마도 처음이니까 그랬을 거야'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조부모님과도 같이 살았는데 무척 사랑해 주셨지만 여자는 하지 못하는 제약이 많았다.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하는 강박도 있었던 거 같다. 엄마는 시부모님도 챙겨야 하고 챙길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나에게 예민한 엄마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눈치도 많이 보고 착한 아이 증후군이 있다. 창의적인 행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평범한 내가 되려고 노력한다. 넘어서고 싶지만 넘어가질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내 아이만은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표현에 인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쁘면 항상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 준다. 엄마가 옆에 있으니 맘껏 해보라고 말해주기도 한다. 엄마란 참 어려운 단어다.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우리 엄마는 정말 멋지고 제일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다. 😊
 

아이가 자라는 발검음

 
1. 구강기 (모든 것을 입으로 확인하는 시기 0~1세)
'심리적으로 자아의 싹을 띄우는 시기이므로 가장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아이의 마음은 엄마와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형성된다.'
'신생아의 울음은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며 신체적 불편을 호소하는 것이므로 불편을 방치하면 심리적으로 불행해진다.'
'이 시기는 엄마와 아이 간의 친밀감, 특히 신체적인 접촉을 중요시하므로 일부로 따로 재우거나 수유도 주기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데리고 자는 것은 부모가 불편할 뿐이지 아기의 입장에서는 나쁜 이유가 없다.'
'아이들은 생후 1년 동안 기억력이 발달된다. 어떤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그것을 기억하고 조건을 형성한다. 조용한 음악을 반복적으로 틀어준다던가 조명을 어둡게 해 준다든가 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해주면 아이들은 잠자는 것에 대한 조건반사가 형성된다.'
'생후 1년 정도까지는 엄마와 내가 세상의 중심이며, 신체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의존 상태이다. 엄마가 우울하면 아이도 우울감을 갖게 되고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해한다. 안정된 애착이냐 불안정 애착을 갖느냐의 여부는 엄마의 정서적 상태나 보살핌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2. 항문기 (고집이 시작되는 시기 1~3세)
'지능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사물을 만져보고 그것을 손이나 다른 신체기관을 통해 검증하려고 하는 시기이다.'
'감정이 차츰 분화되면서 특히 공격성이 발달한다. '싫다'는 말을 자주 하고 고집을 부린다. 공격성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더불어 감정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축이다. 무언가 하고 싶다는 동기나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여기에서 나온다. 따라서 아이의 고집이나 공격성은 없애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방향을 잘 잡아주어야 하는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다.'
 
3. 남근기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시기 3~5세)
'언어발달과 더불어 인지기능이 급격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성 차이에 대한 인식이 생기고,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무엇보다도 초자아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훈육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아이의 나르시시즘은 정상적인 발달과정이다. 다만 부모의 나르시시즘이 아이에게 투사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내가 이렇게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엄마가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엄마가 '그럼 그럼' 해줄 수 있으면 된다. 오직 엄마와 나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대단하다는 것을 거울처럼 비추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내가 대단한 존재이고, 우리 엄마가 맞장구쳐줄 수 있으면 그만인 그런 나르시시즘이다.'
'이러한 순수한 나르시시즘을 누군가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부모의 나르시시즘이다. 삼자가 개입되면 스트레스와 열등감이 생기고 자긍심을 잃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공허함과 허세의 때가 타는 탁한 나르시시즘이 된다.'
'자신의 성기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만지는 행위로 이어진다. 아이들의 자위행위는 그저 놀이라는 점이 성인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시기 자위행위는 정상발달이다. 자기 신체의 일부를 놀잇감으로 가지고 노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에 창피함이 없다. 이러한 감정들은 부모의 반응에 따라 생기게 된다. 고추를 빼앗아간다거나, 병균이 들어가서 큰일 난다는 말은 해서는 안된다. 즐거움이 불안감과 연관되어 같은 감정회로로 발달하기 때문에 감정의 혼선이 생기게 된다.'
'자신에게 즐거운 일로 처벌을 받게 되면 혼자 숨어서 하게 되고, 즐거움은 불안과 연관되어 흡족하지 못하고,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불안을 없애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즐거운 순간 다시 불안해지는 악순환의 감정 고리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이 이러한 행동을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놀이로 대치시켜 부모가 같이 놀아주는 것이다.'
'차츰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고, 이러한 갈등을 통해서 초자아가 형성된다. 훈육이 필요해지는 시기인데 훈육이 온화하냐, 가혹하냐에 따라 아이 내면에 자리 잡는 초자아가 이미지가 달라진다.'
'창의력이 넘치는 자녀로 키우고 싶다면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해보는 것,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쳐가는 것, 그것이 창조의 과정이다. 아이의 마음속에 너무 엄격한 초자아가 형성되면 마치 뒷덜미에 감시 카메라가 달린 것과 같으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제한하게 된다.'
'청소년 심리 치료 시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경우가 많은데 엄마라는 창을 통해서 아빠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내로서 남편에 대해 갖는 불만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한쪽 부모를 잃게 되는 절름발이로 자라게 한다.' 
> 아이가 지금 남근기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데 반성하는 내용이 많다. 남편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면서 아이 앞에서도 서슴없이 안 좋은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부터 아빠에게 반항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 아빠는 엄마를 힘들게 해! 아빠 싫어 라던지 아빠를 본체만체한다던지 말이다. 남편이 일에 치여 아이에게 소홀한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는 엄마라는 창을 통해 본다는 말이 뒤통수를 한 대 때리는 거 같았다. 역시 아이 키우는 건 쉽지 않다. 지금 초자아 발달 시기라니 너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최대한 말을 이쁘게 해야겠다. 😂😢
 
4. 잠복기 (친구가 중요해지는 시기 6~11세)
'자아, 자존감 발달에 매우 중요한 토대가 되는 시기이다. 본격적인 훈육은 이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
'적절한 좌절을 주는 것이 필요하며 아이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좌절이며 아이마다 다르다.'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놀이이다. 아이들의 놀이 속에는 자신만의 감정, 소망, 생각, 스트레스 등이 담겨있다.'
'이 시기에 친구관계를 잘 형성하는지가 곧 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왜냐하면 이 시기의 아이들은 지나치게 솔직해서, 미성숙하거나 사회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친구는 또래 집단에서 배제당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공부는 놀이이어야 한다. 놀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벽을 보고 앉는 책상 대신 시야가 창으로 향해서 트인 공간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더 좋다. 답답한 방보다는 거실이나 아니면 식탁에 앉아서 엄마와 대화하면서 숙제를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엄마가 다른 일을 하면서 숙제하라고 다그치는 것보다 같이 집중해 주는 것이 좋다.'
'거짓말이란 타인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적어도 그 아이의 시각에서는 옳을 수 있다.'
'거짓말은 발달의 이정표며 거짓말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나이는 빨리 잡아도 5세 이상이다. 만 4세가 되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한 거짓말 또한 사회적인 기술의 일부이다.'
'거짓말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파악하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부분을 조금 느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
 

아이들은 모두 다르게 태어난다

 
> 우리 아이는 마음이 솜털처럼 여린 아이이다. 마치 하늘거리는 얇은 옷 입은 것 같아서 조그만 바람에도 마음이 나부끼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는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 되는 유형이라고 한다. 내성적이라 자신의 몸이 엄마의 피부 어디 한 군데라도 닿아있어야 한다. 유난히 엄마를 밝히고, 오랫동안 엄마를 따라다니는 유형이다. 책에서 이 유형은 자기 몫을 챙기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다른 아이들과 균형이 맞고 무엇보다 기가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대는 듯 보이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는 더 좋다.
 6세인 우리 아이는 요즘 친구 문제로 힘들어한다. 유독 한 친구 얘기를 많이 하는데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제일 친하다고 한다. 애증 관계인 듯하다. 성격이 밝고 말괄량이 스타일인데 그와 반대로 우리 아이는 내성적이고 마음이 여려 잘 운다. 딸 말로는 자기는 이 놀이를 하기 싫은데 그 친구가 무조건 해야 한다고 강요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들어줘라'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 밥그릇 챙기도록 가르쳐야 한다. 할 말은 하라고 해야 하며 그걸 그 친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친구와 맞지 않는 거다. 다른 친구와 놀면 그뿐이다.라는 것을 가르쳐줘야겠다. 
 mbti 얘기도 나왔는데 아이는 ISFJ인 거 같다. 엄마인 나는 ESFP이다. 참으로 나는 밖에 나가서 노는 걸 좋아하는데 아이는 전혀 그렇지 않아서 힘든 적이 많다. 주말에 나가자고 조르는 엄마와 집에 있겠다는 딸 조합이라니.. 참으로 안 맞는다.ㅎㅎ
 

엄마 ESFP

 
궁금해서 ChatGPT에게 물어봤다. ESFP 엄마 ISFJ 아이 성격 유형 알려줘.
ESFP 엄마와 ISFJ 자식의 성격 유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질 수 있습니다:

ESFP 엄마:

  1. 사교적: ESFP 엄마는 사교적이고 활발하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랙션을 즐깁니다.
  2. 실용적: 문제를 해결할 때 직관과 경험을 중시합니다.
  3. 즉흥적: 계획보다는 순간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감성적: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며, 표현도 적극적입니다.

ISFJ 자식:

  1. 책임감 있음: ISFJ 자식은 일이나 관계에 있어서 책임감이 강합니다.
  2. 세심함: 상세한 정보에 관심이 많고,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3. 조심스러움: 새로운 상황이나 사람들에게 조금은 소심하거나 무난한 행동을 선호합니다.
  4. 전통을 중시: 과거의 경험과 가치,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SFP 엄마와 ISFJ 자식의 관계:

  1. 감정의 공감: 둘 다 느끼는 감정에 민감하므로, 서로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계획과 즉흥성의 차이: ESFP 엄마는 즉흥적인 반면, ISFJ 자식은 계획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어, 이 점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전통과 신념: ISFJ 자식이 가치와 전통을 중시하는 것과 달리, ESFP 엄마는 더 열린 관점을 가질 수 있어, 이러한 면에서 이해관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서로의 성격 유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더 건강하고 효과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이해하고 잘 키우기 위해 '엄마 교과서'라는 책을 읽었다. 물론 내 뜻대로 커주면 제일 베스트겠지만 엄마가 나를 키울 때 그랬듯이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사실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 이 시기는 유아기 때 지나갔고, 아이와 말로 소통이 되면서 시행착오가 참 많다. 아이가 말을 안 들을 때 엉덩이를 세게 때린 적도 있고, 상처 주는 말로 혼을 낸 적도 있다. 생각해 보면 내가 화를 컨트롤하지 못한 문제가 크다. 엄마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 번씩 아이가 왜 내 뜻대로 되지 않을까? 나는 엄마로서 자격이 있을까?라는 막연히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 책을 통해 한번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엄마의 품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